2008년 05월 27일
커밍 아웃합니다.
성적 정체성이라던가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런 이야기면 더 재미있겠는데요. 그런 이야기는 아니고요. 경찰공무원 및 작전, 의무전투경찰들은 반성하십시오.로 현재 고생 중인 전의경 여러분에게 일침을 가한 바가 있는데, 많은 전현직 전의경들이 너무한 거 아니냐, 전의경들도 고생하고 있는데 그것을 모두 반성하라고 하는 것은 과하다.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밝힙니다. 제 글을 보고 눈치 채신 분이나 제 지인들이 덧글 단 것을 보고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저 역시 작전전투경찰, 소위 여러분 들이 이야기하는 "전경"으로 2년 2개월의 군 복무를 마친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경 및 의경의 체계와 어떻게 근무하는지, 장비와 현황 등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전역한지 근 10년이 되어가는데도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만큼 2년 2개월의 시간은 기억에 남습니다. 잊기 어렵다고 하죠. 군대 시절 이야기는요.
97년에 입대해서 전투경찰 작전 18xx기였습니다. 덧글로 2004년 입대하신 분이 28xx기라고 하셨으니 아마 지금 복무 중인 전경 분들은 36xx기 정도될 겁니다. 우스개 소리로 1년 먼저 입대한 사람을 아버지, 2년 먼저 입대한 사람을 할아버지라고 하니까 저는 증조 할아버지의 증조 할아버지의... 를 넘는 거죠.
저는 경기지방경찰청의 10xx 기동대에서 근무하다, 부대 변경으로 과천청사 경비대에서 나머지 군생활을 보냈습니다. 과천청사에는 법무부, 농수산부(현재 농림수산식품부), 노동부 등 집회를 불러들이는 정부 기관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원래 세종로 청사에 있던 해당 기관을 분산하면서 집회 유도를 위해 과천 청사로 이전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법무부를 항의 방문하는 분들, 농수산부를 방문하려는 농민 여러분, 그리고 노동부에 항의하려는 수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일종의 "성지"였습니다. 그때 저는 직접 시위대를 맞서 방패를 들진 않았지만 후방 지원 등을 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느꼈던 감정은 슬픔과 분노였습니다. 어째서 이 분들이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여기를 찾아오는 것일까. 왜 우리는 누구 때문에 이들을 막아야 하는가. 집회가 있을 때 방석모와 무전기를 챙기고 방독면을 다리에 차고, 방패와 단봉을 들고 있으면 가슴이 쓰라렸습니다. 물론 그런 그들을 자신들의 군복무를 힘들게 하는 존재로만 인식하는 사람들도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휘관들도 대원들도 그런 어르신들을 최대한 상처 입히지 않고 그러면서 정부 기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을 폭도로 보고 물리쳐야 할 존재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버티면서 시간을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현재 시민들을 진압하는 지휘관과 기동대 대원들은 아무런 무기도 들고 있지 않은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연행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물론 힘듭니다. 매일 낮부터 새벽까지 대기하거나 대치하거나, 진압하고 체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쫓기고 있습니다. 25일 일요일 오후에 시민들이 세종로 사거리를 넘어 광화문 앞까지 진출한 사건 때문입니다. 여태껏 집회 역사상 그곳까지 진출한 적은 없었고, 심지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비폭력 시민들이 뛰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때문에 정부는 경찰청장을 압박하고 그에 따라 기동대 지휘관부터 대원들은 모두 엄청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겁니다.
이해합니다. 하루 종일 상황에 대처하고 부대로 돌아가봤자 쉴 수도 없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그리고 또 다음날 출동해서 대치하고, 그래봤자 역시 다음날에도 시민들과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 참담하고 지옥 같은 나날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휘관이 폭력 진압을 명령한다 해서 지나친 폭력으로 자신들의 울분을 터뜨리는 모습은 반성해야 할 모습입니다. 여러분들이 분노를 터뜨려야 하는 대상은 시민들이 아니라 시민들을 길거리로 내몬 정부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게 어렵죠. 기동대는 군대 체계이고 근무 여견도 어렵고, 아직도 부대 내 폭력이 남아있는 전의경들은 이 상황은 그 고통을 풀 대상을 찾고 싶어질 겁니다.
이해합니다. 모두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게 옳은 것일까요? 명령 불복종으로 피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자신이 우리와 같은 시민이고 잠시 의무 복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시민들을 상처 입히지 않도록 최소한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휘관은 매일 괴롭히고, 고참은 갈구고 때리고 그런 상황이겠지만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이 다치지 않게 최대한 조심조심 명령을 지키는 척 하면서 시민들과 마주해 주세요.
제가 시민들과 맞서는 경찰공무원 분들께 반성을 촉구하고 이런 부탁을 드리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겁니다. 불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역시 우리와 같은 시민이란 점 잊지 말고 그 마음만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일 뿐입니다.

97년에 입대해서 전투경찰 작전 18xx기였습니다. 덧글로 2004년 입대하신 분이 28xx기라고 하셨으니 아마 지금 복무 중인 전경 분들은 36xx기 정도될 겁니다. 우스개 소리로 1년 먼저 입대한 사람을 아버지, 2년 먼저 입대한 사람을 할아버지라고 하니까 저는 증조 할아버지의 증조 할아버지의... 를 넘는 거죠.
저는 경기지방경찰청의 10xx 기동대에서 근무하다, 부대 변경으로 과천청사 경비대에서 나머지 군생활을 보냈습니다. 과천청사에는 법무부, 농수산부(현재 농림수산식품부), 노동부 등 집회를 불러들이는 정부 기관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원래 세종로 청사에 있던 해당 기관을 분산하면서 집회 유도를 위해 과천 청사로 이전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법무부를 항의 방문하는 분들, 농수산부를 방문하려는 농민 여러분, 그리고 노동부에 항의하려는 수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는 일종의 "성지"였습니다. 그때 저는 직접 시위대를 맞서 방패를 들진 않았지만 후방 지원 등을 하곤 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느꼈던 감정은 슬픔과 분노였습니다. 어째서 이 분들이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여기를 찾아오는 것일까. 왜 우리는 누구 때문에 이들을 막아야 하는가. 집회가 있을 때 방석모와 무전기를 챙기고 방독면을 다리에 차고, 방패와 단봉을 들고 있으면 가슴이 쓰라렸습니다. 물론 그런 그들을 자신들의 군복무를 힘들게 하는 존재로만 인식하는 사람들도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휘관들도 대원들도 그런 어르신들을 최대한 상처 입히지 않고 그러면서 정부 기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을 폭도로 보고 물리쳐야 할 존재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버티면서 시간을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현재 시민들을 진압하는 지휘관과 기동대 대원들은 아무런 무기도 들고 있지 않은 시민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연행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물론 힘듭니다. 매일 낮부터 새벽까지 대기하거나 대치하거나, 진압하고 체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쫓기고 있습니다. 25일 일요일 오후에 시민들이 세종로 사거리를 넘어 광화문 앞까지 진출한 사건 때문입니다. 여태껏 집회 역사상 그곳까지 진출한 적은 없었고, 심지어 아무런 무장도 하지 않은 비폭력 시민들이 뛰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때문에 정부는 경찰청장을 압박하고 그에 따라 기동대 지휘관부터 대원들은 모두 엄청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을 겁니다.
이해합니다. 하루 종일 상황에 대처하고 부대로 돌아가봤자 쉴 수도 없고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고, 그리고 또 다음날 출동해서 대치하고, 그래봤자 역시 다음날에도 시민들과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 참담하고 지옥 같은 나날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휘관이 폭력 진압을 명령한다 해서 지나친 폭력으로 자신들의 울분을 터뜨리는 모습은 반성해야 할 모습입니다. 여러분들이 분노를 터뜨려야 하는 대상은 시민들이 아니라 시민들을 길거리로 내몬 정부일 뿐입니다. 하지만 그게 어렵죠. 기동대는 군대 체계이고 근무 여견도 어렵고, 아직도 부대 내 폭력이 남아있는 전의경들은 이 상황은 그 고통을 풀 대상을 찾고 싶어질 겁니다.
이해합니다. 모두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게 옳은 것일까요? 명령 불복종으로 피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자신이 우리와 같은 시민이고 잠시 의무 복무를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시민들을 상처 입히지 않도록 최소한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휘관은 매일 괴롭히고, 고참은 갈구고 때리고 그런 상황이겠지만 부탁드립니다. 시민들이 다치지 않게 최대한 조심조심 명령을 지키는 척 하면서 시민들과 마주해 주세요.
제가 시민들과 맞서는 경찰공무원 분들께 반성을 촉구하고 이런 부탁을 드리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겁니다. 불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역시 우리와 같은 시민이란 점 잊지 말고 그 마음만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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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5/27 21:46 | 사회이야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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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니, 왜 둘 중에 한 쪽만 잘못한 겁니까.
아래 포스트에서, 댓글이 접힐 정도로 열띤 토론이 일어나고 있더군요.커밍 아웃합니다.근데, 몇몇 분들 빼고는 다들 누군가의 잘못으로 특정지으려는 것 같군요.정해진 집회의 장소를 떠나서, 다른 데 가서 민폐 끼친 시위대. 잘못입니다.그거에 밤늦게 출동했다고 해서, 또 시민이 욕을 한다고 해서. 거기다가 폭력을 휘두른 전경. 잘못입니다.미친 소고기 들여와서, 상황 이 지경 만든 이명박. 잘못입니다.세상이 그렇게 간단합니까? 누구 한 명만 잘못해서는......more
... 뿐 아니라 복무 중인 전경, 의경 역시 강압, 폭력 진압의 책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의경에 대해서 뭘 아냐? 하는 식으로 따지는 것도 있고 해서 커밍 아웃합니다.라는 글을 썼습니다. 현재 복무 중인 전의경 들은 제 이야기 중 두 가지를 못 믿더군요.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해 경찰기동대가 폭력 진압을 했을리가 없다는 것과, ... more
다른 방법으로 병역을 마쳤지만 님보다는 덜 무식한 것 같네요 ㅇㅇ
하지만 그런거니까. 그래지. 어쩔 수 없어. 하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뒤통수에 칼침을 맞아도 옳지 않을 경우 옳지 않다고 말해야 합니다.
비록 저 자리에 함께할 수 없을지언정 동감하면 피해가 안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죠.
님 같은 생각하시는 분들 덕분에 이나라의 군대는 바뀌지 않고 있지요.
전경대 출신이시라니 대충은 알고 계신것 같은데 매일 같이 집회 현장에 나가는 기동대,방순대 대원들이 느끼는 것과는 좀 많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이 바뀐 초입부터 대규모 집회가 연달아 있어서 더 부각되는 것 같은데,
과격한 진압은 계속 존재해 왔습니다. 김대중때도 노무현때도 암묵적으로 계속 있었습니다. 가급적이면 그런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재의 집회 문화로 볼때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집회시간이 초과 되었거나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였기에 해산하지 않으면 진압하겠다고 경고를 하지만 시위대는 경고를 무시해버리는게 보통입니다. 마이크를 잡고 선동하는 연설자들은 전의경들을 자극하는 인신공격을 많이들 합니다.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욕설이나 인신공격을 듣고 있자면 더 자극해서 전의경들로하여금 더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해서 시위참가자들이나 시민들을 선동하려는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게합니다.
단지 집회현장에서 방패를 들고 서있다고해서 나라걱정도 안하는 매국노가 아니며 정권의 앞잡이도 아닙니다.
출동전에 항상 교양 중대장, 소대장들이 교양을 합니다. 시민들, 집회참가자들이 적이아니라고 항상 교양을 합니다. 그런데 집회참가자들은 기동복을 입고 방패를 들고 서있는 전의경들을 적으로 인식하는지 원초적인 인신공격을 합니다. 머리속으로 시민들이 적이 아니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압명령이 떨어지기 직전 이들이 이성을 잃기 직전인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집회의 목적에 대해서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하지만, 그 방법에는 전혀 공감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시작부터 불법인 집회가 어떻게 평화적인 집회가 될 수 있는지,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그때 그런 교양 많이 받았습니다. 절대 시민은 적이 아니다 공격하지 마라. 하지만 이번 신촌에서 지휘관이 나서서 대원들을 앞으로 밀어내면서 공격시키는 모습을 보셨다면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대열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공격하는 대원을 지휘관은 전혀 말리지 않고 반대로 앞으로 내몰며 진두 지휘했습니다.
반대로 시민들은 먼저 자극하지 않았고 모두 기동대의 재빠른 진압으로 빠른 시간안에 상황 종료가 된 것입니다. 뭉크님도 그 상황을 보셨다면 어이가 없었을 겁니다.
'교양'이라는 단어를 한 십수년 만에 듣는구나...^^
사람 다치게 되면 좀 많이 이미지 안 좋아지는 건 사실 'ㅅ'
사지방(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는 다음아고라가 음해싸이트로 지정되었거나
뭐 그런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_-;
이제 전경대 나온 분 중에 한 분이 글 써주시면 퍼팩트 할 듯 -_-;;;
그 중 전투경찰로만 이루어진 선봉 중대를 전경대라 부릅니다.
그저 시민들도 그정도는 이해해줬으면 하는데..
항상 몇몇 전의경과 시민들이 그 사이를 분열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게 권력을 가진 자들이 바라는 일일지도 모르구요.
전경중대라면 1705 1609 이런 이름을 달고 있을거고, 전경대 출신자 중에 스스로를 기동대출신이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 보는군요. 중대 구분이 기동중대와 경비중대로 구분되긴 하고 지방청 기동단에 전경대가 소속되긴 하지만 전경 기동중대는 무조건 전경대입니다. 기동대서 근무하는 전경이라니 어디있는지 알고 싶군요. 하물며 서울도 서울기동단 2기동대 XXX전경대 이런 식으로 어쨌든 전경대입니다.
정말 전경출신입니까? 전경 출신은 자신 기동대라고 절대 안 합니다. 전경이니까요
됐나요?
청사에 상황있으면 경기청 소속 방순대나 기동대가 지원나오고 있고 과천 상황에 전경대가 건물밖으로 나오는걸 본적이 없습니다만. 진압복은 커녕 기동복도 입는걸 본적이 없는데...
청사상황 때 청사경비대원들은 직접 나가지 않고 모두 지원 중대를 받습니다. 근처에 있던 705 전경대원들도 자주 봤고, 다른 기동대원 들도 많이 봤습니다.
덧글에도 말했듯이 저는 행정반에서 일했기 때문에 장비 보급 등과 지원을 위해 경비대를 지원했습니다. 상황 때 기동복과 구형 간이 진압복 다 갖추고 방석모 갖추고 다녔고요. 822기면 제가 전역한 한참~~~ 뒤인 거 같으니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겠죠.
원래 전투경찰이란 것이 대간첩작전을 위해 만들어 졌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요?
그 당시 전투경찰은 의무복무가 아니라 직업경찰제였던 걸로 알고 있고요,(애당초 의무경찰자체가 없었습니다.)
당연히 우리가 아는 독재시대의 시위진압을 위한 기동대라는 조직은
그분들로 채워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근무하던 중대의 중대장님이 전경 1기출신이었습니다.
직업경찰의 시작을 전경으로 시작하신 분이었죠.
그러다가 전투경찰을 육군병력중에 차출하는 시스템으로 바뀐거구요(자세한 시기는 모릅니다.아마도 군사정권기겠죠 워낙에 인원이 부족했을 테니까요.)
이를 저처럼 고깝게 여기신 선배 전경출신 제대자가
아마 '군역의 의무를 지기 위해 입대한 자신을 시위진압목적의 경찰력으로 차출하는 건 위헌이다'라는 취지로 위헌소송을 냈다가 합헌판정이 내려졌던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게 촉발제인지는 몰라도 이후로 의무경찰제도가 도입되고
점차 전경대는 원래의 임무인 대간첩작전만 행했...다고는 하지만 제가 95군번이니
적어도 10년도 더 전에는 서울정도만 해당되는 사항일까 지방은
전경으로만 이루어진 전경대,전경으로만 이루어진 기동대,의경으로만 이루어진 기동대
이 3가지 유형의 중대들이 화염병 맞아가며 일선에 섰습니다.
물론 저 당시에 이미 전경으로 이루어진 기동대라는 건 끝물이긴 했죠.
전경대에 적지 않은 수의 선배전경 기수들이 자신들의 기동대가 해체되어
인근 전경대로 편입되곤 했었고 저도 그런 고참들 많이 봤으니까요.
지금얘기라면 몰라도 기수 좀 되는 선배전경들은
기동대출신이 많다는 거 알아두십시오.
그리고 淸年_D님, 전경은 전경대, 의경은 기동대로 따지시는 거 같은데 제대 10년이 되어가는 저로써는 그런 거 별로 의미 없습니다. 그런 걸로 쓸데없이 전경의 프라이드를 내세우려 하지 마세요^^
서울에선 편제를 ~기동대 ~중대 이런 식으로 하고, 의경들은 ~기동대 ~중대, 전경들은 ~기동대 ~전경대로 편제를 할겁니다.
우리나라 경찰이야기라면...저도 고개를 좀 돌리게 됩니다~t
소신있는 경찰??? well~ I don't know about that!! (추천)
정 궁금하시면 97년 6월 경에 배포된 공문을 찾아보세요. 아마 보관 연한 지나서 부대에도 안남아있겠지만요. 전경대 교체 계획입니다. 기억할 사람도 얼마나 있을지~ 직원 분들도 가물가물할 거에요. 확인이나 하실 수 있을런지^^
마찬가지로 609 705 807도 1021 1022 1023 이구요.
그리고 경기청 뿐만 아니라 타청도 전경중대에 의경중대 이름 붙인 곳 있어요.
706 전경대는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창설되서 경기청으로 옮긴 게 제가 입대하기도 한참 전입니다. 10년 전에 연혁에서서 본 것은 80년대에 개편된 걸로 알아요. 제가 갔을 땐 이미 경기청 분당경찰서 관할 706 전경대였고요.
97년 8월 경에 과천청사 경비대가 제가 있던 부대 자리로 오고 706 전경대가 과천청사경비대로 자리 잡아서 그 이후는 과천청사에 있었어요.
위에서 말한 대로 전 기동대를 의무경찰로 교체하기 위해
전경 구성의 기동대들이 해체되는 순간도 봤고.
제가 본 그 첫 해체가 대구에서의 마지막 전경기동대 해체작업 이었습니다.
그 이유 말고도 중대 전원이 무장해제를 당한다거나 하는 치욕적인 일이 있어도 해체되기도 했었구요,대민사고(범죄등등) 일으킨 중대도 해체나 타중대와의 교체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솔직히...개판 오분전이죠 경찰조직.그리 자랑스럽지도 유쾌하지도 못한 기억이 자구 납니다.(그놈의 기명사미...T.T)
그걸 아시는 분이 왜 처음에 전경출신들이 기동대라고 할 사람이 없다고 말씀하셨는지...원
"듣보잡 지잡 경비중대 출신이 뭘 안다고 깝쳐?"
1001 출신쯤은 되어야 이 건에 대해서 전의경들 까댈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것같아 조금 흠좀무.
촛불집회라면 별 감정 없지만, 운동권 끼어서 하는 시위가 평화시위라고 믿으리는 겁니까? 새벽에 가두시위하고 도로점거하는데 그걸 내버려 두란겁니까? 뭐 대부분은 평화적으로 하겠죠. 그런데 설마 경찰 때리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말씀하시고 싶은건지 궁금하군요. 예전에 대구도청서 뒷문 대기하고 있으니까 몰려온 몇천명의 시위대중에서 전경 때려잡으려고 했던 사람은 별로 없었으니까.
배후세력이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들이 시위대 안에 끼어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경찰과 충돌할때 그런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할 것은 지금까지 진압나갔던 경험이 말해주더군요.
저도 수 많은 상황을 목격했지만 이런 경우 처음 입니다. 시민들은 당하기만 하고 경찰들은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안믿겨지겠지만 이게 2008년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현재 이 상황을 보지도 않고 지금까지 경험으로 그걸 확신하다니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아니면 시민들이 욕하겠죠 뭐
방패로 찍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 옆에서 시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근무복을 입은 경찰의 어깨 견장을 붙잡고 있더군요, 분명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전경이 허공에 발길질 하는 사진 보니까 뒤에는 전경 한명 쓰러져 널부러져 있더군요. 시위대는 경찰한테 손도 안 대는데 경찰은 심심해서 시위대랑 싸우나보군요
그리고,
그 많은 영상을 보시기나 한겁니까, 현장에서 보기나 한 겁니까. 어떤 경우던 경찰이 먼저 시민들에게 달려들었고 그때 시민은 어떠한 무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못 겪어 봤으니까 안믿겠지만 그게 현재 서울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불법을 시위의 내용을 홍보하기위해서 저지를 수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불복종 운동이 있죠. 하지만 이것은 불법을 인지하고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각오하기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도로를 불법점거하고 반항하는데 경찰들의 폭력만 있고 시민들의 폭력은 없을 수가 있는 건가요? 경찰은 무슨 세디스틉니까?
소위 선진국들의 불법시위 대응 좀 보고오세요. 가까운 예로 몇년전 반전시위가 있겠네요.
정책이 마음에 안들면 불법은 자행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말로 이해를 못시키면 무력을 동원해야 하는건가요?
목적이 정당하면 국가에게 행하는 폭력은 정당한가요?
그런행위야말로 시민들에게 불법을 행하시오하고 선전하는거와 다름없으니 말이지요
당연한 소리를 그렇게 말하다니 혹시 비로그인을 빙자한 지능안티인지 궁금하네요.
보고 말씀하시죠.
한참 FTA반대시위와 평택 미군기지문제로 자주출동하던 깃수입니다
도로점거 혹은 투척물을 던지는 시위가 몇번있었지만 저정도 대응은 한적없습니다.
포스코 사태때에도 나갔었습니다만 저희 짐마에 옥상에서 골프공을 날렸는데도
저런 강제해산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이름의 강화 플라스틱재질이고 테두리에 고무를 바른거지만 무게가 상당해서
조금만 잘찍으면 사람하나 부수는거 일도 아닙니다 훈련하다가 실수로 팔에 맞았는데
진압복(팔보호구)를 찬상태에서 팔이 그냥 붓더군요.당시 계속 훈련을 해서 상당히 타격에
익숙해진 상태였는데도 그정도 데미지가 왔습니다.
우두머리 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자신이 이 집단의 1등이다, 심하게는 집단에대한 주인의식을 느끼는 사람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학교학생회에 있었던 적이있었습니다, 학교의 고위 인사분들과 이야기를 할기회가 있었는데 그분들도 그당시에 학교는 학생들의 것이 아니다, 이학교를 경제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사람들의 것, 이라는 말을 하셨던적이 있어요, 안타까워요, 정말.
날이 갈수록 궁굼해지네요,
대통령은, 이 상황을 어떤방법으로 해결할것인지,....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등이 뒤따라야겠군요. 물론
정부에서도 책임을 져야할겁니다 이게 보장된다면야 벌금 과태료 물게해도
된다고 생각되네요
two micron bit 를 x기위해서라도 내고싶습니다 아흑.
평택이나 포스코사태 FTA반대.
이중에는 만명이상의 시위대가 있던 시위도 있습니다만..
경찰이 먼저 대응한적은 없습니다.지금 경찰의 대응은 어이가 없다못해
개념이 날아갈 지경이네요. 저도 솔직히 시위대와 몇번 싸운적도 있고 (방어가 아닙니다)
사람을 친적도 있습니다만, 지금 저모습은 진짜 정부가 바뀌면서 방침이 변한걸 느끼게
해주는군요.인내진압을 집어치운듯한 느낌입니다.
폭력이 있었다면 당사자를 잡아가야지, 미성년자에 애엄마 가리지 않고 다 두들겨 패고 집어 쳐넣은 뒤에 멎적어서 하는 소리가 폭력 불법 시위였어요, 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전의경은 아니고 철책에서 페바 왔다갔다 하며 탱자탱자 지낸 예비군입니다만, 적어도 이런 일에 그랬었다 저랬었다 하는 식으로 변명하는 것 자체가 쪽팔린 일이라는건 알겠네요.
중학생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으세요?
무기는 안 들더라도 쌍소리와 인신모독에 가까운 욕설을 너무 쉽게 내뱉는달까. 일부라 해도 그 일부가 좀 부각되더라구요. 전경을 향해 할 소리가 아닌데 말입니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는 걸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런 모독을 자꾸 듣게 되면 사람은 욱하여 원치 않아도 적이 되어버리죠. 전경도 마찬가리라 봐요. 물론 이번 진압은 그런 감정차원도 넘은거라 문제가 크지만요.
참 그리고 이번 시위진압 행태와 이전까지의 시위진압 방식의 근본적 차이를 좀 설명해주시면 전 현직 전경분들의 오해가 좀 줄어들지 않을지요. 댓글들에 보면 예전의 자기 경험을 이번 시위진압에까지 그대로 투사하는 거 같아서 말입니다.
굳이 대답하실 이유 없이 답글 달아 주신 쥔장의 인내심에 ..
축복 뿌리고 갑니다.
신병 입소하고 마지막 방위와 마지막 전경 과 같이 신교대 생활 했떤 생각이 나는데
근 10년 하고도 4년 정도 더 된 이야기 아.
95년 입대 이니 13년 정도 되었네요..
암튼.. 각설하고 전경들이건 의경이건 고생도 고생이지만,
그렇다고 과격하게 진압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시위의 촉발은 막을수가 없네요
전경들은 군 신교대 쪽에서 받은 체육복 반납하고 가더군요..
국방부 물품이라..
^^;;